[아현동/ 이대/ 해장국 맛집/ 해장국 맛있는집/ 뼈다귀해장국/ 아현동 밥집]술마신 다음날 속풀이에 좋은 맑은국물 북성해장국

어제 술을 거하게 마신관계로 점심때 뭔가 속풀이 할게 없나 생각하다가 아현역과 가까운 북성해장국집으로 달려갔다.

이대역쪽에서는 거리가 다소 멀긴하다.

그러나 이대쪽은 지역성격상 페스트푸드나 간단한 요기거리만 할수 있는 가게들만 가득한 탓에 아저씨입맛을 찾아 멀더라도 가는수밖에.....

해장국 종류가 참 많은듯 하다.

청진동해장국과 양평해장국이 그중 유명한듯한데..... 

이 둘보다 조금더 깔끔하고 개운한 해장국맛집 북성해장국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현재 아현역쪽은 재개발 공사들이 한창이다.

아현고가 철거도 진행중이고, 주변의 재개발때문에 길이 좋지않다.

북성해장국도 전에 있던 건물이 철거되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

들어가면 해장국에 들어가는 재료와 그 효능들이 벽에 붙어있다.

메뉴는 해장국, 곰탕 단 두가지다.

식당들을 가보면 메뉴가 많지 않은곳들이 역시 맛이 뛰어난듯....ㅋ

어제 술도 먹고 했으니 오늘은 해장국을 맛보기로 한다.

식탁에 비치되어 있는 청양고추절임이다.

해장국의 잡내를 잡아주고, 자칫 느끼할수 있는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천연조미료다.

위의 벽에 붙어있듯이 해마다 제철에 수확한 청양고추를 천일염에 200일이상 숙성시켜 만든것이란다.

뭐 알수는 없지만, 맛은 괜츈함.

고추절임을 가까이서 찍어봤다.

해장국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지만, 중간중간 반찬대신 떠먹어도 매콤하고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해장국이 나왔다.

반찬은 깍두기..... 끄~~읕.

선지도 같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선지는 별로 않좋아해서 넣지 않는데, 같이 와서 먹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선지가 꽤 신선하다 한다.

해장국을 위에서 담아봤다.

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다.

뼈다귀해장국보다 발라먹기도 좋고, 고기도 육질이 아주 쫄깃쫄깃하다.

가까이서도 한번 담아봤다.

총총썰은 파와 위에 떠있는 수육이 참 신선한 느낌이다.

주요반찬인 깍두기다.

해장국을 먹다보면 다른 반찬은 필요없을정도로 찰떡궁합이다.

가면 깍두기 두세번정도는 리필하는듯....

아삭아삭하고 잘익은 깍두기맛이 일품!!!

해장국과 함께 제공되는 선지이다.

별로 좋아하진 않으므로 패스~~

맛볼준비가 되었는가?ㅋ

해장국하면 빨간 다대기를 풀어서 소금간과 함께해서 먹는게 보통인데, 북성해장국은 맑은국물 그대로 청양고추절임만 넣어서 먹는다.

깔끔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고추절임을 한수저 푹떠서 해장국에 풀어본다.

알싸한맛을 좋아하시는분들은 두세 수저도 괜찮을듯.....

해장국의 간을 고추절임으로 하는건 누가 생각했을까?

정말 최고다.

 

해장국에 들어가있는 우거지....

우거지는 장내 정장작용을 해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치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큰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거지와 함께 국밥한수저하면 입안가득 행복감이......^^

해장국에 들어가있는 고기다.

어느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뼈와 살이 잘 분리가 되어 먹기 좋다.

뜯어먹기도 불편한데, 고기도 별로 먹을것 없는 뼈다귀 해장국과는 확실히 다르다.

밥을 한수저 떠서 먹어본다.

우거지와 고기국물 청양고추절임의 알싸한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식감을 자극한다.

다른해장국과는 확실히 다른 깔끔함과 맛이 술먹은 다음날이면 자꾸만 생각나게 한다.

아현동 해장국 맛집인 북성해장국.....

손님들 대부분이 조금은 나이드신분, 전달 과음을 하신 남성분들이기 때문에 연인끼리 먹으러 가기에는 분위기가 조금 안잡히긴 하지만, 분위기보다는 맛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추천!!!

뭔가 맑은 해장국이 먹고싶은날 우거지와 청양고추절임의 앙상블이 최고인 북성해장국으로 고고씽~~~